황정민, 전두광으로 얻은 ‘N번째’ 전성기…칸 찍고 무대까지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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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53)의 질주가 계속된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을 통해 'N번째' 전성기를 맞이한 그가 '베테랑2'와 '크로스' 등 영화부터 '맥베스' 등 연극까지 잇달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간다.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강력범죄수사대의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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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선 코믹 연기·SF물 ‘호프’ 촬영도 마쳐
7월13일부터 ‘맥베스’로 5주간 연극무대 올라
그는 1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장편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은 ‘베테랑2’(감독 류승완)를 들고 프랑스로 날아간다. 앞서 ‘달콤한 인생’, ‘곡성’ 등에 이어 네 번째로 칸의 부름을 받게 된 그가 직접 칸을 찾는 건 2018년 ‘공작’ 이후 6년 만이다.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강력범죄수사대의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는 하반기 개봉 예정으로 1341만 명을 모은 1편에 이어 다시 한번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벌써 영화계 안팎의 기대 섞인 시선이 모인다.
오랜만에 코미디 연기를 펼친 ‘크로스’(감독 이명훈)도 올해 중 선보인다. 전직 요원출신 베테랑 주부와 현직 강력범죄수사대 형사 부부가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액션물로 염정아와 투톱 주연으로 나섰다.
최근에는 ‘곡성’ 나홍진 감독과 재회한 ‘호프’ 촬영도 마쳤다. 고립된 항구 마을에 미지의 존재가 목격된 후 마을을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SF로, 황정민을 포함해 조인성, 정호연, 할리우드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출연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흥행까지 겨냥한다. ●2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까지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5주간 공연하는 ‘맥베스’를 통해 연극 무대에도 오른다.
2022년 ‘리처드 3세’ 이후 2년 만에 주연한 연극으로, 그는 2018년 10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 ‘리처드 3세’를 시작으로 바쁜 영화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다. 황정민은 죄책감 속에 파멸해 가는 스코틀랜드 왕 맥베스 역을 맡아 ‘더블 캐스팅’ 없이 모든 무대 올라 배우 김소진, 송일국, 송영창, 남윤호 등과 호흡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극은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제10회 그단스크 셰익스피어 페스티벌’ 대상을 받은 양정웅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연극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14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피켓팅’(피 튀기듯 치열한 티켓 예매 경쟁)이 예상된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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