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 중 1명, 지속가능 여행할 때 자부심"

박주연 기자 2024. 5. 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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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 중 1명은 지속가능 여행을 할 때 자부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 여행지에서 무력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67%(한국 55%)는 여행 중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 또한 자극받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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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25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04.25.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인 2명 중 1명은 지속가능 여행을 할 때 자부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 여행지에서 무력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킹닷컴은 한국인 1000명을 포함한 34개국 여행객 3만15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9일 '2024년 지속가능한 여행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응답자10명 중 8명(83%, 한국 78%)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전 세계 62%에 달하는 응답자를 비롯해 한국인 여행객 56%가 지속가능한 여행을 할 때 가장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67%(한국 55%)는 여행 중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 또한 자극받는다고 답했다.

지속가능한 방식의 여행을 선택한 사람 중 ▲'현지의 고유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한 여행객' 96%(한국 92%) ▲'작은 개인 가게에서 쇼핑한 여행객' 93%(한국 83%)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한 여행객' 93%(한국 94%) 등 대다수의 응답자가 지속가능성을 실천함으로써 여행이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다만 지속가능 여행의 현실적 어려움도 제기됐다.

여행자들의 절반(45%, 한국 52%)은 '여행을 계획하거나 예약할 때 지속가능성을 주요하게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10명 중 3명(28%)은 기후 위기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는다고 느끼며, 이에 관해 계속해서 듣는 게 지겨워졌다고 답했다.

지속가능성이 실천되지 않는 현실이 여행객들에게 무력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42%의 한국인 여행객들은 관련 조치가 실행되지 않는 여행지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글로벌 평균치인 34%보다 8%p 높은 수준이다.

여행 업계가 보다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43%의 여행객(한국 36%)은 여행 서비스 제공업체가 환경적 요인을 해결하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답했다.

또 여행객 스스로도 자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7명(글로벌 71%, 한국 73%)은 여행을 마친 후 떠날 때 그 지역의 환경을 더 깨끗하게 만들고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절반의 여행객(글로벌 45%, 한국 46%)은 지속가능성 실천 숙소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다니엘 드실바 부킹닷컴 지속가능성 부문 책임자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무력감이 드러난 점은 분명 우려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변화에 집중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여행객은 물론 전 세계 여행지와 그 지역사회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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