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찾은 의사들 “어르신 건강 챙기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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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의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의료진이 관내 230개 전 경로당을 방문해 침 치료 및 상담, 혈압·당뇨 측정, 낙상 및 중풍 예방 등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경로당 한 곳을 일주일 간격으로 4차례 이상 방문해 군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건의료원 한의과 소속 공중보건의 등 6명은 이날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당뇨(혈당) 측정, 침 치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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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의료진이 관내 230개 전 경로당을 방문해 침 치료 및 상담, 혈압·당뇨 측정, 낙상 및 중풍 예방 등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역 특성상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년층이 많다는 판단 아래 2022년 처음 시작됐다. 가세로 태안군수의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이다.
시행 첫해 경로당 20곳을 120회 찾아 1877명에게, 지난해에는 50곳을 250회 방문해 4187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로당 한 곳을 일주일 간격으로 4차례 이상 방문해 군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60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7일에는 외딴 섬마을로 꼽히는 근흥면 가의도를 방문했다. 가의도는 신진도항에서 배를 타고 30분가량 가야 한다. 가의도 주민이 태안읍까지 가려면 하루 3차례 운항하는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 버스를 타야 한다. 이동에만 두 시간이 넘게 걸려 주민들이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보건의료원 한의과 소속 공중보건의 등 6명은 이날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당뇨(혈당) 측정, 침 치료를 했다. 가의도 전체 주민 75명 중 40여 명이 진료받았다.
가 군수는 “2026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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