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강원본부 이전 재무악화에 올스톱

오세현 2024. 5. 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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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후평일반산업단지 내 조은담배 부지로 사옥을 이전하려던 한국전력 강원본부의 계획이 한전의 재무 여건 악화로 잠정 중단됐다.

2021년만 해도 한전은 춘천 후평동 수풍골길에 위치한 현 사옥을 2025년 상반기까지 후평일산업단지 내 조은담배 부지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절차를 진행해왔다.

한전 강원본부 신사옥 이전이 지연되면서 춘천시가 추진하는 후평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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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여건 개선까지 잠정 중단
신사옥 규모·일정 불투명
후평산단 사업 시너지 어려워

춘천 후평일반산업단지 내 조은담배 부지로 사옥을 이전하려던 한국전력 강원본부의 계획이 한전의 재무 여건 악화로 잠정 중단됐다.

8일 본지 취재 결과 한전은 강원본부 사옥 신축 설계 용역은 마무리했으나 신축공사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한전 관계자는 “사옥 이전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없으나 회사의 재무여건이 개선된 이후 신축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라고 했다.

2021년만 해도 한전은 춘천 후평동 수풍골길에 위치한 현 사옥을 2025년 상반기까지 후평일산업단지 내 조은담배 부지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절차를 진행해왔다. 2020년 부지 부지 2만8000여㎡에 대한 매각금액 111억원을 완납하고 소유권 이전까지 마쳤다. 지하 2·3층~지상 8층 규모로 짓겠다는 게 당시 계획이었지만 사옥 이전이 올스톱되면서 구체적인 신사옥 규모는 불투명하다. 한전 강원본부 현 청사는 지은 지 40여 년이 돼 건물이 노후,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더욱이 한전이 신사옥 추진 지연의 사유로 ‘재무 여건 악화’를 꼽으면서 사업이 언제 다시 재개 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지난해 말 기준 한전의 부채는 20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92조8000억원 보다 9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이 같은 여파로 한전은 창사 이래 두 번째로 희망퇴직을 단행,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한전 강원본부 신사옥 이전이 지연되면서 춘천시가 추진하는 후평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후평산단은 최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춘천시는 후평산단을 중심으로 거두농공단지·퇴계농공단지와 연계해 바이오 의약품과 식품, 디지털 헬스케어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 입장에서도 한전 강원본부 이전을 기대했는데 예상보다 늦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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