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학 통합 효과 극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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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동안 초등교원 양성의 산실 역할을 한 춘천교육대학교가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합니다.
이주한 춘천교대 총장은 "설문 조사와 여러 단계의 심의를 통해 인근 거점국립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통합 추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지난달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55.56%가 '인근 거점국립대와 통합 추진'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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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동안 초등교원 양성의 산실 역할을 한 춘천교육대학교가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합니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위기를, 통합으로 극복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최종적으로 성사되기까지는 교수와 직원, 학생, 동문의 공감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조직 재정비와 신입생 정원 확정 등 과제들을 풀어야 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입니다. 물리적 결합을 뛰어넘어, 전국 최고 수준의 명문대로 성장할 전략을 강원대와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통합 추진은 비교적 신속하게 정해졌습니다. 이주한 춘천교대 총장은 “설문 조사와 여러 단계의 심의를 통해 인근 거점국립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통합이 거론된 지 6개월여 만에 결론에 이른 것입니다. 통합 추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춘천교대는 1939년 사범학교로 개교한 후 1962년 2년제 교육대학으로, 이어 1983년에는 4년제 교육대학으로 개편됐습니다. 배출한 졸업생은 2만6000여 명에 달하며, 1만여 명의 졸업생이 교육계에 몸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령인구 급감, 임용고시 선발 규모 축소 등으로 대학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대학의 존립과 발전을 위해서는 돌파구를 찾아야 했고, 강원대와의 통합이 대안으로 부상했습니다.
구성원들의 의견은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지난달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55.56%가 ‘인근 거점국립대와 통합 추진’을 선택했습니다. 앞으로 춘천교대는 가칭 ‘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강원대와 협의안을 마련하고,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이주한 춘천교대 총장과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7일 강원대에서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양 대학이 통합할 경우, 강원 도내 국립대학 3곳(강원대·강릉원주대·춘천교대)은 1개 대학으로 재탄생합니다. 매머드급 국립대는 덩치에 걸맞은 강한 대학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춘천교대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대학들이 모여 치밀한 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도내 대학이 정부의 교육 정책 방향에 협조하는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지역 대학의 성장은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동력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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