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우 감독 “소년시대 시즌 2도 강원서 만들 것”

최우은 2024. 5. 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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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소년시대2'도 강원에서 촬영됩니다" 메가 히트작 '열혈사제', '소년시대' 등 인기 드라마로 팬층이 두터운 춘천 출신 이명우 감독(강원영상위원장)이 8일 강원특별자치도청을 찾았다.

이 위원장은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직원,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샌드위치 경제스터디'에서 '소년시대 제작기와 영상 산업'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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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서 영상산업 주제로 특강
드라마 춘천 제작기 소개 호응
도내 산업 육성 청사진도 제시
“지역 촬영 경제발전 기회되길”
▲ 인기 드라마 ‘열혈사제’, ‘소년시대’ 등을 연출한 춘천 출신 이명우 감독이 8일 도청에서 김진태 도지사,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도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샌드위치 경제스터디’에서 ‘소년시대 제작기와 영상 산업’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드라마 ‘소년시대2’도 강원에서 촬영됩니다”

메가 히트작 ‘열혈사제’, ‘소년시대’ 등 인기 드라마로 팬층이 두터운 춘천 출신 이명우 감독(강원영상위원장)이 8일 강원특별자치도청을 찾았다. 이 위원장은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직원,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샌드위치 경제스터디’에서 ‘소년시대 제작기와 영상 산업’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그는 임시완 주연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의 춘천 제작기를 풀고, 강원 영상문화 발전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아 호응을 얻었다.

소풍가는 마음으로 경춘선을 타고 왔다는 이 감독은 이날 춘천에서 촬영한 ‘소년시대’ 제작기와 현장스케치 이야기 등을 유쾌하게 풀었다. ‘소년시대’의 배경은 충남 부여로 나오지만 실제 드라마의 70% 이상은 춘천 일대에서 촬영됐다. 요선동·공지천·소양교·육림고개 등 춘천 곳곳이 드라마의 배경이 됐다. 그는 “강원영상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강원도에 기여하고 싶었다”며 “춘천 사람들만 알아볼 수 있게 ‘육림고개 개통을 축하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써붙여 놓기도 했다”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드라마 ‘소년시대’ 스틸컷

이 작품을 통해 ‘정의’에 대해 말하고 싶었느냐는 질문에는 “사회적으로 반드시 좋은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획단계에서부터 의도하고 있다”며 “‘소년시대’도 단순히 웃고 떠드는 드라마가 아니라 폭력이 당연시되던 1980년대와 비교했을 때 과연 2024년 현재는 달라진 것이 있는지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소년시대 2 기획에 들어갔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강원에서 촬영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알린 뒤 “(작품 촬영이) 지역 이미지 제고와 경제발전의 기회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원 영상콘텐츠산업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강원도는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로 가까워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 네바다주, 캐나다처럼 지역에서 촬영하면 제작비 일부를 환급해주는 등 영상 빌리지 조성이 영상산업 육성 방법 중 하나”라며 “지자체에서 세금 혜택을 주면서까지 (영상 촬영을 유치)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예산을 걱정하는 담당 공무원의 질문에는 “도민들의 작은 의식변화부터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영상문화와 프렌들리(친밀)하다는 의식과 분위기가 먼저 형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정책도 만들어질 수 있다”며 “행정에서도 그런 노력부터 시작하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다.

이날 강의 후 김진태 지사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하는 감독이 춘천 출신이어서 자랑스럽다. ‘소년시대2’가 나오면 도 차원에서도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같이 띄워보자”고 말했다.

이 감독은 SBS에서 20년간 드라마 PD로 활동했다. ‘올인’, ‘발리에서 생긴 일’ 조연출을 거쳐 연출 입봉작 ‘불량커플’로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올랐다. ‘자이언트’, ‘대물’ 등을 프로듀싱했고 ‘무사 백동수’, ‘펀치’ 등 굵직한 작품들을 연출한 그는 2019년 ‘열혈사제’로 조명받은 후 ‘편의점 샛별이’를 끝으로 퇴사, 제작사 더스튜디오M을 세웠다. 이후 제작한 드라마 ‘어느날’로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에서 국내 최초로 감독상을 받았고, 지난해 선보인 ‘소년시대’는 쿠팡플레이 리뷰 35만 건,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재생 수 1위(올해 1월 기준)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한 동시에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지난해부터 제3대 강원영상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한편 이 감독의 연출작으로 크게 히트한 ‘열혈사제’의 경우 두번째 시즌 제작과 올해 하반기 SBS 편성이 확정된 가운데, 이 감독은 합류하지 않는다. 시즌1을 함께 연출했던 박보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김남길·이하늬·김성균·김형서(비비)가 주연을 맡았다. 최우은 helpeun@kado.net

#소년시대 #드라마 #이명우 #열혈사제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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