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한 달 앞으로…시민 역할·참여 확대

노지영 2024. 5. 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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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천 년의 축제' 강릉단오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오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는 시민들 역할과 참여가 더 확대된다고 합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단오제 기간 신에게 올리는 술, 신주를 담그는 데 쓰일 쌀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이 가정의 평안 등을 기원하며 십시일반 모아 봉정한 신주미입니다.

봉정 행사 시작 3주 만에 애초 계획한 봉정 자루 7천 자루가 모두 소진됐습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6천500자루보다 더 많은 양입니다.

신주미 봉정에 대한 시민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 봉정 자루가 예상보다 빨리 소진돼 강릉단오제위원회가 봉정 자루를 추가로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높은 관심 속에 올해 단오제는 시민들의 역할과 참여도 확대됩니다.

신통대길 길놀이 팀은 26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늘어나고, 관객 참여형 공연 '추억의 단오'도 신설됐습니다.

관광객 '복장 기준'도 제시됩니다.

한복을 입고 강릉단오장을 찾아가면 사진 체험 무료 인화와 음식점 할인 등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기가 높은 씨름은 더 많은 관람객을 수용하기 위해 '아리마당'으로 옮겨집니다.

[김동찬/강릉단오제위원장 : "올해 강릉단오제 주제는 '솟아라 단오'로 정했습니다. 강릉단오제라는 축제를 통해서 기운을 좀 얻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노래하는 축제가 됐으면 합니다.)"]

강릉시는 여름철 축제장 인파 집중에 대비해 단오제 행정지원단을 꾸리고 위생과 안전을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바가지 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축제장 물가 대책도 빠지지 않습니다.

[허동욱/강릉시 문화유산과장 : "강릉 '친절해·깨끗해·정직해'라는 표어를 통해서, 우리 강릉이 이제 식당 가격도 사전 고지화되고 해서, 이 바가지 요금을 없애고 근절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지친 시민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다음 달(6월) 6일부터 13일까지 8일 동안 강릉 남대천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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