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한 대학생 구속…"유족에게 죄송"

최진경 2024. 5. 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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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한 대학생에 대해 법원이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대학생은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요.

보도에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대학생 A씨가 구속됐습니다.

A씨는 구속 심사에 앞서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유족에 죄송하다고만 했습니다.

< A씨 / 살인 혐의 피의자> "(유족에게 할 말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두 시간 전쯤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매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에 대해 '흉기에 찔린 출혈'이라는 1차 소견을 내놨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옥상 난간을 서성이다 경찰과 소방에 구조됐는데, 현장에서 피해자의 시신과 흉기가 발견되면서 긴급체포 됐습니다.

체포 당시 음주나 마약 투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옥상 #여자친구 #살해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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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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