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토사 붕괴로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또 DL이앤씨 시공 현장

이명선 기자 2024. 5. 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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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무덤'으로 불리는 DL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또 노동자가 사망했다.

울릉경찰서와 소방당국,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1분께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쌓아둔 흙더미가 무너졌다.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DL이앤씨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이번이 여덟 번째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노동자 사망 대표 기업으로 국정감사에 오른 뒤, 대표이사 등 임원진이 교체되는 등 내홍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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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무덤'으로 불리는 DL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또 노동자가 사망했다.

울릉경찰서와 소방당국,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1분께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쌓아둔 흙더미가 무너졌다.

작업 중이던 두 명의 노동자 가운데 한 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으나 60대 A씨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A씨는 중장비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12시 13분께 발견됐으나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 끝내 숨졌다.

경찰은 쌓인 토사의 붕괴 조짐이 있어 중장비를 빼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도 작업을 중지시킨 후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도 착수했다.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DL이앤씨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이번이 여덟 번째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노동자 사망 대표 기업으로 국정감사에 오른 뒤, 대표이사 등 임원진이 교체되는 등 내홍을 겪었다.

▲ 5월 8일 오전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작업자가 매몰돼 소방 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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