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남매 사랑으로 기르는 다둥이 부모…“행복도 12배”
[앵커]
이번엔 충북 청주에 있는 열 두 남매의 집으로 가보겠습니다.
두 살부터 스무 살까지 12 남매를 키우고 있는 이 집은 어버이날 다른 어떤 가정보다 더 행복과 사랑이 넘친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주택.
가족 모임 시간이 되자 나이도, 모습도, 성격도 다른 아들, 딸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만 2살 철호부터 20살 센센까지.
12남매를 키우는 정재욱, 그리고 필리핀 출신 정수희 씨의 다둥이 가정입니다.
정 씨 부부는 2009년 필리핀에서 만나 결혼했습니다.
부부가 낳은 아이 8명에 입양한 자녀 4명까지, 12명을 친자식처럼 사랑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정재욱·정수희/청주 12남매 부모 : "집에 들어왔을 때 적적하지 않고, 가족이니까 서로 의지할 수 있고, 좋은 일이 있으면 같이 나누고요."]
이들 가족의 하루 쌀 소비량은 6kg, 한 달 식료품비만 40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으로 가정을 꾸려가고 있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행복한 부자라고 말합니다.
거의 매달 돌아오는 가족들의 생일을 빠짐없이 챙겨줄 만큼 서로를 위하고 아낍니다.
[정선호·정미호/청주 12남매 : "가족들과 함께 사자와 곰, 호랑이 봐서 좋았어요. (엄마, 아빠 우리를 낳아 주시고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녀 12명 모두가 하늘이 내려준 소중한 보물이라는 부모의 사랑이,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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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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