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만든 웹툰…‘K콘텐츠’ 중심으로

황정환 2024. 5. 8. 20: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인터넷을 기반으로 연재되는 디지털 만화인 '웹툰'이 요즘 '제2의 한류'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대전 출신 작가들의 선전도 눈에 띄는데요.

K-웹툰 산업 선점을 위한 지자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인공이 고등학교 일진들을 제압하는 내용을 다룬 웹툰입니다.

현재 국내 최대 포털에서 웹툰 조회 수 최상위권에 올라 있고, 일본과 프랑스 등 해외 7개 나라에도 수출됐습니다.

이 웹툰은 OTT 드라마로도 제작돼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두 웹툰의 공통점은 작가들이 모두 대전 출신으로, 대전시의 제작비 지원을 받아 탄생했다는 점입니다.

[신대성/웹툰 '커넥트' 작가 : "작품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 심리적으로 좀 압박을 받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그게 작품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제작비 지원을 받게 되면 그런 부분이 좀 줄어들어서..."]

국내 웹툰 시장 규모가 연간 2조 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대전의 웹툰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4개 대학이 웹툰 학과를 운영하며 매년 250명의 관련 인재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이들을 위해 웹툰 작가 지원시설인 웹툰캠퍼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제작비 지원은 물론 사업화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웹툰캠퍼스에는 23명의 작가가 입주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각종 플랫폼에 웹툰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성홍선/웹툰 작가 : "독립된 공간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작업할 수 있는 점이 좋고요, 여기 다른 작가들하고의 정보 교환을 통해서 연재나 사업화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고 있거든요."]

대전시는 웹툰 클러스터 조성 추진과 웹툰 취업 박람회 개최 등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성규/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웹툰산업육성팀장 : "대전 작가들이 제작한 웹툰이 OTT, 게임, 캐릭터 상품 등의 2차 콘텐츠로 제작되고 있고, 저희가 제작과 창업 지원을 통해서 지역 고용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는 웹툰 산업 선점을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