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적표 받은 카겜·크래프톤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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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과 더불어 국내 게임을 견인하고 있는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의 1분기 성적표가 발표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당기순이익이 급감했고, 크래프톤은 여전한 '배틀그라운드'의 인기 덕에 10% 가까이 영업이익이 늘어나며 희비가 교차했다.
8일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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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배틀’ 인기에 영업익 10%↑
위메이드, 매출 71% ‘쑥’… 적자도 축소
8일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63억원으로 1.16%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제 영업외비용과 특별이익, 법인세를 차감한 카카오게임즈가 최종적으로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3억7700만원으로 91.13%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봉 인상률 반영 등으로 인건비가 증가하고 개발사에 돌아가는 수익 배분 증가 등으로 지급수수료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 1등 공신인 ‘오딘:발할라 라이징(오딘)’이 최근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자비용 부담도 커지면서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65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1947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87% 증가한 수치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은 1분기 310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6659억원, 당기순이익은 34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3.6%, 30.5% 늘었다.
이날 콘퍼런스콜을 진행한 위메이드의 경우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613억원, 영업손실 376억원을 기록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1.8% 증가했고, 영업손실 폭은 100억원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게임사들은 경영 효율화를 카드로 꺼내 들고 있다. 김상원 위메이드 IR실 전무는 “비용 최적화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외주 개발비 축소와 내부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로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하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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