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적 내용까지…’ 스토미 대니얼스, 트럼프 면전서 거침없는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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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열린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에서 곤욕을 치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2006년 혼외정사가 있었고,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성추문 입막음 비용으로 13만달러(1억7000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전직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이날 재판에 출석,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신의 2006년 혼외정사 상황을 거침없이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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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쾌한 얼굴로 “헛소리”
밀문건 유출 재판은 대선 후로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열린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에서 곤욕을 치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2006년 혼외정사가 있었고,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성추문 입막음 비용으로 13만달러(1억7000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전직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이날 재판에 출석,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신의 2006년 혼외정사 상황을 거침없이 묘사했다.
대니얼스는 당시 아내(멜라니아 트럼프)에 대해 묻자 트럼프는 ‘걱정하지 말라. 같은 방에서 자지도 않는다’고 말했다고 증언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쾌한 듯 고개를 흔들며 변호사에게 “헛소리”라고 중얼거렸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란색 정장에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재판정에 출석했다. 이날 저녁 공개된 법정 속기록에 따르면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을 재판장석 옆으로 불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리 내 욕설을 내뱉는 행위에 주의를 주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밀문건 유출 혐의에 대한 형사 재판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사실상 11월 대선 이후에나 판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짐을 덜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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