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어린이날 보냈는데…주말에 또 비 예보
[앵커]
연일 흐리고 비가 오더니 오늘(8일)은 모처럼 쾌청한 날씨가 펼쳐졌습니다.
앞으로도 완연한 봄날이 계속되면 좋을 텐데, 다가오는 주말에 또다시 봄비가 올 거란 예보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청명한 하늘 아래 도심 공원에는 알록달록한 봄꽃이 가득합니다.
시민들은 모처럼 산책을 즐기거나 운동을 하며 오후를 보냅니다.
서울에선 지난 주말부터 나흘간 흐리고 비가 내렸습니다.
남해안으로는 닷새째 강수가 이어졌습니다.
일 년 중 비가 가장 적게 내리는 봄에 장마철처럼 길고 강한 비가 쏟아진 건 남쪽에서 유입된 많은 수증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남쪽 바다에 머물던 다량의 수증기가 몰려와 비의 강도를 키웠고, 비구름은 동쪽에서 버티는 고기압에 막히면서 오래 머물렀습니다.
지난 며칠간 계속되던 봄비는 완전히 그쳤습니다.
주 후반까지는 날이 맑고 낮 기온도 20도 이상으로 올라 일교차 큰 완연한 봄 날씨가 펼쳐지겠습니다.
<변가영 / 기상청 예보분석관> "차차 하늘이 개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조금씩 벌어지겠으니 얇은 외투를 챙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주말에는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걸로 보입니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비구름이 주말 오후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해 일요일 오전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비가 오는 지역과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며,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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