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14년간 병마와 싸우며 남다른 모성애 보여줘

[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답변]

네, 충주입니다.

오랜 시간 병마와 싸우면서도 상처받은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키워낸 여성이 충주에 있습니다.

남다른 모성애로 장한 어버이상까지 받은 이 여성의 특별한 사연을 송국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피아노 악보 한 장 한 장마다 연필로 그린 음표와 메모가 빼곡합니다.

충북자살예방센터장인 계숙희 씨에게 이 악보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계 씨가 위탁모가 되어 키운 아이가 작곡가가 되기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사로 오갈 데 없어진 5살 아이를 위탁모로 키운 건 14년 전, 당시 80대 시부모를 모시고 슬하에 20대 자녀도 둘이 있었지만 상처받은 아이를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계숙희/충북자살예방센터장 : "애를 보듬어 안고 '세상 사람들이 그럴지라도 나는 너를 믿는다', 그런 이야기를 해줄수 밖에 없어요."]

아이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주 불려 다니기도 했지만, 매를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무한한 사랑으로 돌본 아이는, 이제는 음악치료사를 꿈꾸는 어엿한 대학생으로 성장했습니다.

[계숙희/충북자살예방센터장 : "(아이가) '나처럼 힘든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 '나는 반드시 누군가를 도와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제게) 했어요."]

그 사이 계 씨는 유방암과 갑상선암 진단까지 받아 12년째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모성애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3년 전부턴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12살 아이도 위탁해 기르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두 아이를 친자식처럼 키우며 "늘 당당하게 살라"는 가르침을 전한 계 씨에게 충주시의회는 '장한 어버이'상을 수여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충주시,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설치 대상지 선정

충주시가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시범 설치 대상지를 선정했습니다.

충주시는 신청한 주택 가운데 럭키문화아파트, 서충주 포레나아파트, 금산아파트, 그리고 공군 19전투비행단, 4곳에 30대를 설치하기로 했는데요.

충주시는 이달 안에 종량기를 설치한 뒤 다음 달, 사용법에 대한 사전 주민 설명회를 거쳐 7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충주 대학입시박람회 11일 열려

충주시와 충주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제4회 대학입시박람회가 오는 11일 호암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입시 박람회에는 수도권 대학 23곳이 참여해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내년도 대입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현직 진학담당 교사 36명과 각 대학 입학사정관이 부스별로 배치돼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합니다.

음성군, 추경 예산 8,898억 원 확정

음성군의 올해 1회 추경 예산안 8천 898억 원이 음성군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돼 확정됐습니다.

이는 본예산 8천 198억 원 보다 700억 원 증액된 규모입니다.

주요 사업은 소하천 정비 사업 33억 원, 도시재생 공모 사업 30억 원, 음성파크골프장 건설 14억 6천만 원, 스마트 복합 쉼터 조성 2억 원 등입니다.

제천국민체육센터 개관…다음 달 정식 운영

제천국민체육센터가 신월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제천국민체육센터는 연면적 4,300여 ㎡,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8레인, 50m 길이의 수영장과 헬스장, 북카페 등을 갖췄습니다.

시설은 시범 운영 기간인 이달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다음 달부터 정식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충주였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