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IB 교육과정 도입…교원 경쟁력 강화 과제
[KBS 청주] [앵커]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인 바칼로레아, IB가 충북에도 도입됩니다.
충북교육청이 관련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어떤 교육인지, 그 내용과 계획, 과제를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공교육 최초로 토론과 탐구 중심의 국제 바칼로레아, IB를 도입한 경북대 사대부고입니다.
IB 과정을 이수한 학생 30명 대부분이 상위권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류언아/경북대 사대부고 IB 총괄교사/지난 1월 : "사교육 도움 없이 아이비리그(미국 8개 명문 사립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성적을 받은 아이들이 5명 되고요."]
IB는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계로 논술형, 서술형 방식으로 평가합니다.
국내에서는 대구를 시작으로 8개 시·도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충북도 도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초·중·고 3곳씩 준비학교 9곳을 선정해 2026년에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2028년에 IBO의 인증을 받은 '월드스쿨'을 연다는 계획입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지속 가능한 충북 교육을 강조하는 측면에서도 IB와 같은 국제적으로 인증된 프로그램 도입이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 교재를 만들고 프로그램 개발 비용 등으로 쓰이는 IBO 연회비는 각 시·도가 분담해 1억 6천만 원 수준입니다.
후보 학교 단계부터 내는 천만 원 안팎의 연회비는 충북교육청이 지원해 비용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입니다.
시급한 과제는 IB 과정의 핵심인 수업, 평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원 경쟁력 강화입니다.
최근 대구교육청은 고성취 학생들의 IB 만족도가 떨어져 수준별 교육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내놨습니다.
[모지영/충청북도교육청 중등교육팀장 : "IB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께서 다 같이 IB의 철학을 공유하고 교사 역량 강화에 뜻을 같이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또, 국제교육특구로 지정돼 IB에 속도를 내고 있는 다른 시·도와의 유기적인 공조도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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