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비선 논란' 일파만파…"야합했다" 당원 게시판 시끌
내일(9일) 기자회견에선 영수 회담 비선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올 걸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총리 추천권을 제안하고, 이 대표의 경쟁자는 고위직에 쓰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뒷얘기가 전해지면서 후폭풍이 거셉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엔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오늘 하루에만 천여 건 쏟아졌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에서는 영수 회담 비선 논란을 놓고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국무총리 추천을 요청했다는 내용을 두고서입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윤석열 정부의 국정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국정 철학을 공유해야 할 사람이거든요. 대통령이 어떤 야당한테 총리 추천권을 준다? 이거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언제는 범죄자라서 못 만난다더니 두 부부 모두 사법 리스크가 있어서 동지가 된 것이냐"며 더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도 계속해서 윤 대통령을 비토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야합을 했다'는 등 오늘 하루만 1천여 건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비선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영수 회담 관련해서는 우리 비서실장이 용산과 협의하고 진행한 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발언 내용보다도 이러한 논란이 벌어진 것 자체가 대통령실에 대한 신뢰 문제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비선 논란은 '박영선 총리·양정철 대통령비서실장' 검토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이 내일 기자회견에서 잇단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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