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축적 노하우 활용”… 일본 도요타 ‘70세 정년’ 시동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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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종업원 고용 가능 연령을 70세까지 확대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요타자동차가 65세 이상 시니어 종업원의 재고용을 확대하는 새로운 제도를 8월에 시작하기로 했다"며 "인력 부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니어 취업 기회를 늘리는 움직임이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시니어 종업원의 고용을 유지해 회사 운영에 적극 활용하는 일본 기업의 움직임은 최근 몇 년 사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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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全직종 정년 65→70세 확대
YKK, 이미 3년 전 정년제 아예 없애
근로자가 퇴직연령 선택하도록 허용
日정부는 법률 개정 지원… 적극 독려
美·英서도 시니어 활용… 경쟁력 키워
시니어 종업원의 고용을 유지해 회사 운영에 적극 활용하는 일본 기업의 움직임은 최근 몇 년 사이 확산되고 있다. 지퍼 제조로 유명한 YKK는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정년을 연장해 오다 2021년 65세이던 정년제를 아예 없앴다. 회사와 종업원 본인이 근로의욕, 건강상태, 직무 내용 등을 기초로 논의한 뒤 퇴직 연령을 정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런 흐름은 비단 일본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소비재 생산 업체인 영국 유니레버는 전문기술을 보유한 시니어 인력이 퇴사하면 이들이 가진 노하우를 잃는 걸 우려해 2019년 ‘유워크’(U-Work)라는 인재 활용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은퇴를 앞둔 고령자나 은퇴자를 대상으로 단기 과제 중심으로 지속 고용을 제공했고, 해외 법인에 확대 적용 중이다. 아마존 같은 온라인 경쟁자 등장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 월마트가 경쟁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고령의 직원에게 직무 전환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습득게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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