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소각 효과 ‘톡톡’…호실적 더해지며 주가 상승 랠리

한윤종 2024. 5. 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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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이 주주 환원을 위해 실시하는 자사주 매입, 소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일 자사주 추가 매입 방침을 밝힌 이후 고려아연의 주가가 지속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3일 이사회를 통해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대부분을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주주환원을 위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조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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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주주 환원책 지속
1분기 호실적…“2분기 이후도 실적 개선 이어질 것” 전망
 
고려아연이 주주 환원을 위해 실시하는 자사주 매입, 소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일 자사주 추가 매입 방침을 밝힌 이후 고려아연의 주가가 지속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호실적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는 형국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49만30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종가보다 2만원(4.23%) 상승한 수치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46만3000원으로 전날보다 3000원 오른 데 이어 7일에는 47만3000원을 기록하는 등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3일 이사회를 통해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대부분을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에도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고,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해 8일에 소각 조치가 이뤄졌다.

주주환원을 위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조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정책에도 부합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고려아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과 전망이 쏟아졌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이를 반영해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올려잡기도 했다.

SK증권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규익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개별 아연 국내 판매량이 6만305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라며 "3월부터 경쟁사 아연 제련소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반사 수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쟁사의 상황이 보다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사의 아연 국내 판매량 증가세는 연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속 가격 상승과 환율 강세, 성수기 효과로 인한 판매량 증가, 자회사 적자 축소가 반영되며 2분기에는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60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올렸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귀금속뿐만 아니라 아연, 연, 구리 산업 금속 가격 반등도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글로벌 금리 인하 및 중국 제조업 회복으로 높은 수준의 금속 가격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 역시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10% 올린 68만 원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제련업뿐만 아니라 고려아연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종형 연구원은 "최근 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전망치 상향과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통한 중장기 성장성을 반영해 업종 내 대형주 톱픽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5% 가량 올린 6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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