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장관 "수출 100만弗 기업 3000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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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해외 진출 지원방안이 성과중심으로 개편된다.
오 장관은 "기업의 수출액 규모 및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일률적 지원으로 중소기업 수출 성장 사다리는 견고하지 못했고 제품 수출지원에 치중돼 서비스 수출 및 해외진출 등 새로운 수요에 대응이 어려웠다"며 "중소기업 수출 현황, 대내외 환경 및 현장 수요 변화를 고려할 때 지금이 새로운 글로벌화 정책을 추진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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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통로 넓히는 데 방점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8일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오 장관은 "최근 10년 이상 중소기업 수출액은 1100억달러(150조2600억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매년 수출하는 중소기업 수는 9만4000만개 내외에서 성장이 정체돼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지원대책 배경에는 수출 중소기업 성장이 정체되고 있어서다. 중기부에 따르면 국내 수출 중소기업은 전체 중소기업의 평균 대비 매출 17.2배, 고용 5.1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출 중소기업 중 84%(7만9531개)가 수출액 100만달러 미만으로 규모가 영세하다.
여기에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각국의 수출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은 인력·정보·자금 등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수출 단계별로 100만달러 미만 수출 초보 기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바이어 협상, 수출계약서 작성·검토 등 수출 모든 과정을 밀착 지원해 주는 수출 닥터제를 도입한다.
또 혁신형 중소기업,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졸업 기업 등 국내 시장에서 인정 받은 혁신성 내수기업 1000개사를 수출기업으로, 수출 100만달러 기업 3000개사를 각각 육성한다.
이와 함께 수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던 정책을 해외진출로 확장해 해외진출 전략 수립, 현지시장 조사, 법인 설립 및 인·허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오 장관은 "기업의 수출액 규모 및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일률적 지원으로 중소기업 수출 성장 사다리는 견고하지 못했고 제품 수출지원에 치중돼 서비스 수출 및 해외진출 등 새로운 수요에 대응이 어려웠다"며 "중소기업 수출 현황, 대내외 환경 및 현장 수요 변화를 고려할 때 지금이 새로운 글로벌화 정책을 추진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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