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내일 기자회견…특검법 등 각본 없는 문답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주제 제한 없이 질문을 받을 예정인데요.
민감한 현안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우선 집무실에서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국정운영 방향을 국민 앞에 설명합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 예상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각본이나 미리 준비된 질문은 없으며 정치, 경제, 사회 등 주제별로 나눠 문답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밝히고,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며, 가능한 한 모든 주제에 대해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채상병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 의혹, 민정수석실 부활, 의대 정원 확대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어떻게 답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앞서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에 대해 대통령실은 "죽음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는데, 윤 대통령이 이런 기조를 재확인하며 원칙적 입장을 유지할지, 아니면 또 다른 해법 마련을 위한 출구를 시사할지 주목됩니다.
지난 2월 방영된 KBS 대담에서 "매정하게 끊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고 말했던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이번에는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검찰이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본격 수사하고 나선 만큼, 이전과는 다른 답변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7일)>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해야 될 문제이지, 제 문제를 또 저에 대해서 제기된 게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이 밖에도 국무총리 후임 인선, 야권과의 협치 문제와 야당이 요구하는 '25만원 민생 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경 편성 등도 예상되는 질문입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 때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
총선 참패 후 소통을 강조해온 윤 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통해 국정 기조와 각종 현안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윤석열대통령 #취임2주년기자회견 #윤대통령기자회견 #대통령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부산 아파트…시민들 '공분'
- 우드사이드 "동해가스전 장래성 없다"…정부, 강력 부인
- "밀양 가해자, 제 조카 맞다"…무허가 식당 결국 철거
- 김호중 출연 규제 해제 청원에 KBS "조치 불가피"
-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한 30대…'차선 넘나든다' 시민 신고로 적발
- 올해 중국 수능에 역대 최대 응시생…바늘구멍 입시에 치파오 응원전
-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 500원' 폐지한다
- 미르의 전설' 저작권 분쟁 계속…대법 "중국법 따라 다시 재판"
- 수만 명 몰린 대학축제장서 춤춘 전북경찰청장 "신중하겠다"
- 찰스 3세 초상화 담긴 영국 파운드화 지폐 첫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