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많은 5월, 작업 서두르다 산재 사망 최다 발생

박수빈 기자 2024. 5. 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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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해 동안 5월에 가장 많은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5월 사망사고가 늘어난 원인으로 봄철을 맞아 현장 작업이 증가한 것을 꼽았다.

노동부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안전한 5월이 될 수 있도록 건설현장에서는 매일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등을 통해 위험요인과 안전수칙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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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숨진 598명 중 10% 몰려
정부 '5월 중대재해 경보' 발령
공사금액 50억 이상 현장 점검

지난해 한 해 동안 5월에 가장 많은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집중 현장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부산 남구의 한 공사현장. 국제신문 DB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재해 조사 대상 사고 기준) 598명 중 61명(10.2%)이 5월에 숨졌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 20명 ▷부딪힘·물체 등에 맞음 10명 ▷벌목사고 7명 순이었다.

지난해 5월 부산지역에서도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속출했다. 지난해 5월 15일 오전 수영구 광안동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길이 1.5m 철제 구조물이 20층 높이에서 떨어지며 아래에 있던 50대 노동자가 깔려 사망했다. 같은 달 24일 오후 기장군 정관읍에서도 아파트에서 외벽 실리콘 작업을 하던 40대 노동자가 10층 높이에서 추락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노동부는 5월 사망사고가 늘어난 원인으로 봄철을 맞아 현장 작업이 증가한 것을 꼽았다. 또 5월에는 휴일이 많아 휴일 전후로 작업을 서두르는 과정에서도 사고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노동부는 ‘5월 중대재해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집중 현장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들어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의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사고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사업장의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에 중점을 두고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노동부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안전한 5월이 될 수 있도록 건설현장에서는 매일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등을 통해 위험요인과 안전수칙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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