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시어머니에 30년 지극정성 효부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4. 5. 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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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각장애인 시어머니를 부양한 며느리 등 총 36명이 어버이날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고 평소 효행 정신을 실천한 이들을 격려하고자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등 3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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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세 노모 부양한 70대
20년 봉사한 5남매 부모 등
어버이날 맞아 36명 표창
서울시가 8일 장충체육관에서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고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등 3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서울시

30년 넘게 시각장애인 시어머니를 부양한 며느리 등 총 36명이 어버이날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고 평소 효행 정신을 실천한 이들을 격려하고자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등 3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 수상자는 평소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를 헌신적으로 봉양한 효행자 19명,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녀를 바르고 훌륭하게 키워내고 지역사회에 꾸준히 봉사하고 있는 장한 어버이 12명, 노인 복지 향상과 인식 개선에 힘쓴 3개 단체와 2개 자치구다.

효행자는 총 19명이다. 동대문구에 사는 박 모씨는 85세인 시각장애인 시어머니의 손발이 돼 30년 이상 부양한 것을 평가받았다. 또 다른 수상자인 영등포구 거주자 홍 모씨(77)는 20년이 넘는 기간 103세 노모를 홀로 부양하며 일상생활을 함께 보냈다.

시는 자녀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우고 지역사회에서 봉사한 12명에게는 '장한 어버이 표창'을 수여했다. 김 모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5남매를 키우며 적십자봉사회에도 가입해 20년간 도시락 배달 봉사와 쌀 나눔을 실천했다. 현재는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간식을 제공하고 지역 환경미화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뇌혈관질환과 치매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사후 의료 조치까지 해준 은평연세병원과 '1000원짜리 어르신 전용 목욕탕' 등 어르신을 위한 차별화된 정책을 시행한 중구 등 총 5개 기관도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공공요양시설을 56개소로 확충하고 체감형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는 등 초고령화사회에 발맞춘 노인 복지 정책을 지속 실천하겠다고 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도 효행으로 섬기는 분들을 찾아 더욱 격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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