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월급 안 줘도 되는 과장님···비용 절감 획기적” [시그널]

김남균 기자 2024. 5. 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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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인공지능(AI) 영상 기술이 콘텐츠 제작 업체의 위기라고 말하지만 우리에게 AI는 너무나 고마운 과장급 직원입니다. 월급을 안 줘도 되는 AI라는 회사원 덕분에 콘텐츠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실감 미디어 업계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닷밀의 정해운(사진) 대표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기업 대 소비자(B2C)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 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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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인베스트 포럼 2024-'IPO 도전'닷밀 정해운 대표
매출 77% 늘고 흑자전환
“실감 미디어 공간 직접 운영”
정해운 닷밀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11회 서경 인베스트포럼에서 '실감미디어로 구현되는 미래세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권욱 기자
[서울경제]

“혹자는 인공지능(AI) 영상 기술이 콘텐츠 제작 업체의 위기라고 말하지만 우리에게 AI는 너무나 고마운 과장급 직원입니다. 월급을 안 줘도 되는 AI라는 회사원 덕분에 콘텐츠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실감 미디어 업계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닷밀의 정해운(사진) 대표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기업 대 소비자(B2C)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 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닷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등의 ‘프로젝션 매핑(대상물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하는 영상 기술)’ 무대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면서도 “지속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수주 매출보다는 실감 미디어가 적용된 공간을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감 미디어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증강현실(AR), 트랙킹(움직임을 추적) 등 최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영상물에 접목해 관람자의 미디어 경험을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확장시킨 콘텐츠를 의미한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지속적으로 사업 구조 다각화를 추진했고 2022년 첫 자체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 ‘루나폴’을 제주도에 개장하면서 성장했다. 이후 스타필드안성 ‘글로우사파리’, 영등포 타임스퀘어 ‘OPCI’ 등을 운영하며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그 결과 닷밀의 지난해 매출은 188억 원으로 전년(106억 원) 대비 77.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8억 원으로 흑자 전환(2022년 영업손실 25억 원)에 성공했다. 정 대표는 “자체 운영하는 실감 미디어 전시 및 테마파크 매출 비중이 지난해 약 33%였는데 올해는 4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닷밀은 이달 초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도 청구했다. 기업공개(IPO) 이후 실감 미디어 기술에 지적재산권(IP)을 접목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정해운 닷밀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11회 서경 인베스트포럼에서 '실감미디어로 구현되는 미래세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권욱 기자
정해운 닷밀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11회 서경 인베스트포럼에서 '실감미디어로 구현되는 미래세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05.08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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