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 70마리 탈출” 재난문자에 대전 발칵…그런데 알고보니 강아지 2마리

A씨의 개농장. [사진출처=연합뉴스]

대전의 한 농장에서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재난 문자가 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시 동구는 이날 오전 10시쯤 삼괴동의 한 농장에서 맹견 70여 마리가 탈출했다며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아울러 개농장 주변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25분 뒤 동구청은 다시 탈출한 개를 모두 회수했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실제로 탈출한 개는 70마리가 아니라 2마리였고 맹견이 아닌 번식용 소·중형견으로 확인됐다.

탈출했던 개 3마리는 개농장 주인이 직접 포획했다. 경찰이 오전 9시 51분쯤 개농장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탈출했던 개가 이미 개농장으로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청 측은 “개농장에서 70여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를 받은 119 상황실이 동구청에 공조 요청을 했고 이 과정에서 잘못된 재난 문자가 발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구는 행정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30여 마리 개를 키우고 있는 해당 농가 주인이 농지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