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옮겨붙은 대학가 반전시위 불길…무더기 체포
[앵커]
미국 대학가를 휩쓴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유럽에서도 점점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며 100명 넘게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사람들이 북을 치며 구호를 외칩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현지시간 7일)>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분위기가 격앙되자 경찰들은 시위대를 곤봉으로 제압하고, 굴착기로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립니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대학에서 경찰과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125명이 체포됐습니다.
암스테르담 경찰은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돼 해산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반전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헨트 대학에서는 팔레스타인 연대 단체에 속한 재학생들이 캠퍼스 일부 건물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학교에 이스라엘과의 모든 협력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는데, 학교 측 답변이 없자 단체행동에 나선 겁니다.
이탈리아의 로마에서는 학생들이 라 사피엔자 대학 캠퍼스 안에 텐트를 치고 점거 농성을 벌였습니다.
<루도비카 레오나르디 / 학생 (현지시간 7일)> "총장실을 점거하고 며칠간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30번 넘게 경찰에 신고됐습니다."
반전 시위의 물결은 영국 대학가도 휩쓸고 있습니다.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등 여러 대학에 가자전쟁에 반대하는 시위 텐트가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반전 시위의 진앙이 된 미국에선 시카고대에 경찰이 투입돼 농성을 강제로 해산했습니다.
다만 철거는 큰 저항 없이 이뤄졌고, 연행된 사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가자전쟁 #학생시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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