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화물수요 견조"…국내 항공업계 1분기 실적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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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의 1분기 실적이 견조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개선됐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전히 높은 여행 수요에 따른 공격적인 여객 운항 증편, 항공운임 상승 등으로 매출이 확대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 여객 사업은 글로벌 공급 확대와 경쟁 심화에 대비, 수익성 기반의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2분기 화물사업은 성장 중인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를 위해 관련 화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요 노선에 공급을 집중해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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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의 1분기 실적이 견조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개선됐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전히 높은 여행 수요에 따른 공격적인 여객 운항 증편, 항공운임 상승 등으로 매출이 확대됐다. 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LCC(저비용항공사) 중 일부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61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6%, 5.1% 각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 감소한 345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량 증가에 따른 유류비와 공항·화객비 증가, 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에도 영업이익이 늘었다.
여객 수송량이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1분기 전체 매출 중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342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노선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 공급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고 동남아·일본 등 관광 수요가 집중된 노선 공급이 주효했다.
화물 수요도 견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에 일조했다. 화물사업 매출은 팬데믹 이후 글로벌 화물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9966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 여객 사업은 글로벌 공급 확대와 경쟁 심화에 대비, 수익성 기반의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2분기 화물사업은 성장 중인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를 위해 관련 화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요 노선에 공급을 집중해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CC(저비용항공사)도 호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진에어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985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03억원으로 22.1% 증가했고, 순이익은 683억원으로 13.8% 늘었다. 엔저 지속에 따른 일본 노선 호조와 겨울 성수기 동남아 노선 수요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제주항공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707억원)보다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5392억 원으로 27.7%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37.8%, 영업이익은 29.9% 증가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항공사들도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1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이 4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가 예상되지만 유럽 취항에 대비한 선제적 인력 충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673억원)은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유가 인상 등 위협 요인이 있지만 여객 수요 증대에 따라 노선 다변화 등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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