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80대 남성 입원 치료 중
올해 들어 강원도에서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일 강원도 내에 거주하는 80대 남성 A씨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근육통과 발열, 구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밭일 또는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하다 야생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올해 강원도 내에서 처음으로 SFTS에 걸린 환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23일 경북 상주에서 전국 첫 SFTS 환자가 발생했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된다.
최장 잠복기는 14일로 발열·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 평균 18.5%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이나 풀밭에 들어갈 때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모자 장갑, 목수건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강원도 내에서는 133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25명이 숨졌다.
지난해 강원도 내 인구 10만 명당 SFTS 환자 발생률은 1.83명으로 전국 평균(0.39명)보다 4.7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인철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SFTS는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 시 예방 수칙을 지키고,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달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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