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4명 "아침돌봄 강요 당해"…54% "교육 운영 차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국공립유치원에 돌봄 및 방과후 과정을 대폭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차질을 호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는 "교육부에서 지난 1월 발표한 유보통합 추진 방안에도 '유치원 돌봄 확대'가 명시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돌봄을 위한 인력과 예산 확보가 매우 미진한 상황"이라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더 이상 돌봄과 방과후 과정 운영을 기존 교사 투입으로 유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명 중 9명이 "아침 돌봄, 별도 인력 확충해야"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정부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국공립유치원에 돌봄 및 방과후 과정을 대폭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차질을 호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전국 국공립유치원교사 2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공립유치원 돌봄 및 방과후 과정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4%는 인력부족으로 아침 돌봄 등에 '일직성 근무'를 강요 당했다고 답했다. 일직성 당직은 교사가 학교 수업이 아닌 관리를 위해 서는 당직을 뜻한다.
54.4%는 이러한 일직성 근무 투입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고 응답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도를 이용해 아침 돌봄을 하도록 하는데, 인력 확보 없이 출퇴근 시간만 조정하는 근무 형태가 되레 업무 과중을 불러온다는 지적도 있었다.
설문에 답한 교사 82.3%는 '탄력근무제도가 아침 돌봄 인력 확충의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답했고, 89.1%는 '아침 돌봄 운영을 위해 별도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방학 중 돌봄 운영 문제도 제기됐다. 응답 교사 85.4%는 인력 부족으로 방학 중 돌봄 운영에 투입됐다고 답했고, 55.4%는 방학 중 돌봄 인력 채용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5.6%는 방학 중 급식 및 간식 업무까지 담당했다.
응답자들은 "방학 중 2학기 수업 준비, 교육과정 연구 등 본연의 업무를 진행할 겨를도 없이 돌봄 대체인력으로 투입됐다"며 업무 과중을 호소했다.
방과후 과정에 정교사를 배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71.7%가 반대했다. 찬성은 28.3%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는 "교육부에서 지난 1월 발표한 유보통합 추진 방안에도 '유치원 돌봄 확대'가 명시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돌봄을 위한 인력과 예산 확보가 매우 미진한 상황"이라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더 이상 돌봄과 방과후 과정 운영을 기존 교사 투입으로 유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 교섭 등을 통해 국공립유치원 돌봄 및 방과후 과정 여건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동엽, 송승헌 실체 폭로 "꼴 보기 싫다, 저질"
- 수지, 박보검과 초밀착 '훈훈' 투샷…설렘 폭발
- 이상순 제주 카페, 2년 만에 문 닫았다
- '이봉원♥' 박미선, 90평대 단독주택 공개 "돈이 줄줄 새"
- 하니, 품절녀 되나…열살차 의사 양재웅과 결혼설
- "당신 만날때도 그 친구 계속 만났어"…차두리 내연 의혹女 카톡보니
- "맞다이 언니 화사해"…50만원대 민희진 카디건 1시간만에 완판
- 정용진 회장 부부 데이트 포착…김희선 "PPL 받자"
- '줄리엔강♥' 제이제이, 과감 비키니 자태…청순 글래머
- "선배, 돈이 없어요"…사직 전공의, 생활고 호소해 600만원 뜯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