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 캐터펄트' 中 3호 항모 푸젠함, 첫 시험항해 종료

정성조 2024. 5. 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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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첫 시험 항해를 마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8일 보도했다.

CCTV는 이번 시험 항해에서 함재기 훈련이 있었는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출항 시점에 중국 관영 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영상에서 갑판에 함재기가 안 보였다는 점에서 이·착륙 훈련은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첫 번째 항모 랴오닝함과 두 번째 항모 산둥함은 취역에 앞서 각각 10차례와 9차례 시험 항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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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년 시험항해 후 정식 취역 전망…1·2호 항모보다 함재기 이륙 용이
1일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 첫 시험 항해에 나선 푸젠함 [신화=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첫 시험 항해를 마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출항한 푸젠함은 이날 오후 8일 동안의 시험 항해를 마치고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로 복귀했다.

CCTV는 "시험 항해 기간 푸젠함은 동력·전력 등 시스템 설비에 대한 일련의 테스트를 했고, 예상한 효과에 도달했다"며 "다음으로 이 배는 이미 정해진 계획에 따라 후속 시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젠함은 2022년 6월 진수 이후 동력 테스트를 포함한 계류 상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CCTV는 이번 시험 항해에서 함재기 훈련이 있었는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출항 시점에 중국 관영 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영상에서 갑판에 함재기가 안 보였다는 점에서 이·착륙 훈련은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항모는 진수에서 취역까지 보통 몇 년이 걸린다. 2013년 진수된 미국의 최신예 핵 추진 항모 제럴드 R. 포드함은 2017년 취역했고 처음 전개된 것도 2022년이었다.

최대 1년이 걸리는 시험 항해는 취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중국의 첫 번째 항모 랴오닝함과 두 번째 항모 산둥함은 취역에 앞서 각각 10차례와 9차례 시험 항해를 진행했다.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한 최초의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배수량은 8만여t이다.

1호 항모 랴오닝함과 2호 항모 산둥함의 스키점프대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기)를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제한된 시간에 더 많은 함재기를 날려 보낼 수 있다.

전자기 캐터펄트를 갖춘 건 미 제럴드 R. 포드함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대만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분쟁이 발생할 경우 푸젠함이 대만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푸젠함이라는 이름은 대만을 마주 보는 중국 푸젠성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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