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 탈출’ 재난 문자에 어버이날 발칵…알고보니 소형견 3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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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에서 '맹견(猛犬) 70여 마리가 풀려났으니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배포돼 주민이 공포에 떠는 소동이 일어났다.
대전 동구는 8일 오전 10시경 주민들에게 '삼괴동에 있는 개 농장에서 맹견 70여 마리가 탈출했다.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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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는 8일 오전 10시경 주민들에게 ‘삼괴동에 있는 개 농장에서 맹견 70여 마리가 탈출했다.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농장과 1km 떨어진 마을은 발칵 뒤집혔다. 어버이날을 맞아 마을회관에 모였던 노인 10여 명이 발이 묶이기도 했다. 구재황 통장(69)은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방송을 4번이나 했다. 외지에 사는 자녀의 전화가 빗발쳤다”라고 말했다.
대전소방본부와 동구에 따르면 첫 신고는 오전 9시 44분경 “큰 개가 다니고 있어 물 것 같아 위험하다”고 경찰에 접수됐다. 이후 119상황실 근무자가 공동 대응 과정에서 신고자로부터 “농장에 개가 70마리 있다. 개가 자꾸 빠져나온다”라는 말을 들었고, 동구가 이를 전달받아 재난문자를 보내면서 ‘맹견’으로 표현했다. 동구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당부하기 위해서였다. 혼란을 빚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동구는 해당 농장의 농지법 위반 여부를, 대전소방본부는 허위신고 여부를 각각 따져보고 있다.
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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