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채현, '맹견 70마리 탈출' 재난문자 오보에 분노 "가랑비를 태풍으로…개 공포·혐오증 만연"

유은비 기자 2024. 5. 8.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의사 설채현이 번식용 강아지 탈출에 '맹견 70마리 탈출'이라며 재난문자를 잘못 보낸 지자체를 비판했다.

해당 기사에는 대전 동구에서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재난문자가 발송되는 해프닝이 있었으나 사실을 탄출한 개 3마리를 포획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맹견 70마리가 탈출한 것이 아닌 번식용 개 3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출처|설채현 수의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수의사 설채현이 번식용 강아지 탈출에 '맹견 70마리 탈출'이라며 재난문자를 잘못 보낸 지자체를 비판했다.

8일 설채현 수의사는 SNS에 "정말 화가 난다. 이게 해프닝이냐. 재난문자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창구인데 담당자가 임의적으로 맹견이라고 쓸 수 있냐"라는 글과 함께 기사 캡처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는 대전 동구에서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재난문자가 발송되는 해프닝이 있었으나 사실을 탄출한 개 3마리를 포획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설채현은 "진도3 지진 나도 주민 안전 위해 10이라고 하고 기상청에서 가랑비 내릴 것 같아도 태풍 온다 하면 되냐"라고 비유하며 "심각한 문제라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개 공포증과 혐오증이 그대로 나온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누가,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오전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개 농장에서 맹견 70여 마리 탈출. 주민들은 해당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하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가 송출됐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제보로 인한 오보. 맹견 70마리가 탈출한 것이 아닌 번식용 개 3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설채현은 "맹견 단어 쓰기가 유행이냐. 개만 나오면 다 맹견이다. 이 오보의 과정을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지자체는 "주민 안전 차원에서 '맹견' 단어를 사용했다"라며 "혼란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 출처| 설채현 SNS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