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급증한 창원 중동지역에 중학교 개교

2028년 의창중학교 신설·거제 옥포초 이전
경남교육청 자체투자심사 통과로 불편 해소

경남교육청 전경.

[서울경제]

경남도교육청이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 가칭 의창중학교 신설안과 거제 옥포초등학교 이전안이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창원 의창구 중동지역은 도심지역 인구 쏠림 현상으로 학생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2020년 개교 당시 의창초등학교 학생 수는 1320명이었으나 2022년 1634명, 2024년에는 1749명으로 급증했다. 더욱이 의창초 졸업생들 대부분은 인근 도계중학교를 1지망 학교로 희망하고 있으나 학교 배치시설 부족으로 미배정자가 해마다 늘고 있어 학교 신설이 필요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 교육부 규정 개정으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학교 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하면 용지비가 총사업비에서 제외됨에 따라 자체투자심사를 통해 의창중 설립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의창중학교는 창원시 소유 무상 공급 학교용지에 대한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절차 등을 거쳐 202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특수교실 1학급을 포함한 16학급, 학생 수 405명 규모다.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한 거제 옥포초는 학교 설립 전부터 주변에 유해시설이 밀집해 학부모들의 이전 요구가 지속된 곳이다. 지난해 7월 시행한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80.3％가 학교 이전을 찬성해 이전이 결정됐다. 특수교실 1학급, 유치원 3학급을 포함해 총 39학급, 학생 수 783명 규모로 2028년 3월에 이전 개교할 예정이다.

이종부 학교지원과장은 "의창중 설립과 옥포초 이전이라는 두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중동지역 중학교 과밀과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옥포초의 열악했던 주변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