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순이익 1112억원…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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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대환대출경쟁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순이익이 1112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으며 작년 동기(1019억원)보다 9.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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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점유율 31%, 전월세보증금 점유율 46%
요구불예금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
“올해 여신 성장 목표치는 10% 초반으로 하향”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대환대출경쟁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주담대(전·월세 대출 제외)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1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9조1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29.7%) 불었다.
전·월세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2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약 2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주담대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해당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1월 개시한 주담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대환대출 시장 내 플랫폼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기준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시장점유율은 31%(금융권 전체 3조1274억원, 카카오뱅크 9527억원),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시장점유율은 46%(금융권 전체 9206억원, 카카오뱅크 4200억원)에 달한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의 경우 1분기 기준 평균 잔액이 약 4조6000억원, 비중은 31.6%로 집계됐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확대됐지만, 상대적으로 금액이 많고 담보가 있어 안전한 주담대가 많이 늘어난 덕에 건전성은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47%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 3·4분기 0.49%를 기록하는 등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수신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53조원으로, 전분기보다 5조8000억원 늘었다. 특히 요구불 예금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보이면서 4조원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여신 성장 목표치는 10%초반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여신 성장 연간 전망치를 지난 실적 발표 때 언급한 20% 내외에서 10% 초반으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내로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정부 방침을 수용하고 잘 따르기 위한 방침”이라며 “올해 여신 성장세는 하반기에는 지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화돼 연간 기준으로 10%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비중은 30%, 잔액은 4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대손비용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COO는 “지난해에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이 역대 최대치였다”면서 “이에 실제 실행된 대출에 있어서 연체가 발현되는 타이밍이 올해 중 집중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관련해 김 COO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슈퍼뱅크와 협업 중이며 조만간 대고객 서비스 그랜드 오프닝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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