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순이익 1112억원… 역대 최대 실적

김수미 2024. 5. 8.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대환대출경쟁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순이익이 1112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으며 작년 동기(1019억원)보다 9.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출 갈아타기’ 인기로 주담대 잔액 11.8조원
주담대 점유율 31%, 전월세보증금 점유율 46%
요구불예금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
“올해 여신 성장 목표치는 10% 초반으로 하향”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대환대출경쟁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순이익이 1112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으며 작년 동기(1019억원)보다 9.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작년 동기(1364억원)보다 8.8% 늘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 및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수신과 여신 그리고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주담대(전·월세 대출 제외)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1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9조1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29.7%) 불었다.

전·월세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2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약 2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주담대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해당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1월 개시한 주담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대환대출 시장 내 플랫폼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기준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시장점유율은 31%(금융권 전체 3조1274억원, 카카오뱅크 9527억원),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시장점유율은 46%(금융권 전체 9206억원, 카카오뱅크 4200억원)에 달한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의 경우 1분기 기준 평균 잔액이 약 4조6000억원, 비중은 31.6%로 집계됐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확대됐지만, 상대적으로 금액이 많고 담보가 있어 안전한 주담대가 많이 늘어난 덕에 건전성은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47%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 3·4분기 0.49%를 기록하는 등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수신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53조원으로, 전분기보다 5조8000억원 늘었다. 특히 요구불 예금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보이면서 4조원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여신 성장 목표치는 10%초반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여신 성장 연간 전망치를 지난 실적 발표 때 언급한 20% 내외에서 10% 초반으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내로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정부 방침을 수용하고 잘 따르기 위한 방침”이라며 “올해 여신 성장세는 하반기에는 지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화돼 연간 기준으로 10%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비중은 30%, 잔액은 4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대손비용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COO는 “지난해에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이 역대 최대치였다”면서 “이에 실제 실행된 대출에 있어서 연체가 발현되는 타이밍이 올해 중 집중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관련해 김 COO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슈퍼뱅크와 협업 중이며 조만간 대고객 서비스 그랜드 오프닝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