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수평의회, ‘의대 증원’ 학칙개정 부결시켜

박미라 기자 2024. 5. 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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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회의 열고 학칙개정안 부결
제주대학교 정문. 제주대 제공

제주대 교수평의회가 의과대학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다.

제주대는 8일 오후 교수평의회를 열고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다.

앞서 제주대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따라 기존 의대 입학정원 40명에서 60명이 증원된 100명을 입학정원으로 교육부에 신청한 바 있다. 다만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은 기존 40명에서 30명 늘린 70명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날 교수평의회에서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기존 40명 정원에서 70명으로 증원하는 학칙개정안을 부결했다. 총장은 학칙 개정안에 대해 재심의를 교수평의회에 요청할 수 있다.

교수평의회는 교수회 회장, 부회장 및 여교수협의회장과 단과대학 교수회의에서 선출된 평의원으로 구성된다. 학칙 및 규정의 제정과 개정 등 대학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앞서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제주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는 오는 10일 실시하는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결의에 따라 교수들의 과로를 줄이고자 10일 평일 휴진에 동참한다”면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은 필수진료 과목 위기 원인에 대한 명백한 오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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