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도 무비자인데 한국은…중국 "12개국 비자면제 1년 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말레이시아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2개국에 대한 비자 면제를 1년가량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연말과 올 3월 시행된 이들 유럽 국가들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로 상당한 관광객 증가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말레이시아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2개국에 대한 비자 면제를 1년가량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연말과 올 3월 시행된 이들 유럽 국가들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로 상당한 관광객 증가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중국 방문 비자를 받기 위해 상세한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상당한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한국 상황과 대조된다.
중국 외교부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비자를 면제했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6개국과 지난 3월 14일부터 비자가 면제된 스위스, 아일랜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6개국 등 총 12개국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를 내년 12월 말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프랑스 등 6개국은 올해 11월 30일, 스위스 등 6개국은 당초 내년 3월 중순까지만 비자가 면제될 예정이었다.
중국 정부의 결정으로 해당 국가 국민들은 보다 쉽게 중국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서방 국가들의 사업 입국이 줄어들자 중국 정부는 이들 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를 결정했다. 반면 중국인들이 해당 국가에 입국할 경우에는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중국은 싱가포르, 브루나이, 태국 등과는 상호 무기한 비자면제 정책을 올해부터 시행했다.
중국의 비자 완화 정책은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된다. 8일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4월부터 프랑스에서 중국으로 오는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 이상 늘었다. 독일발 중국향 항공권 예약은 110%, 이탈리아 발 중국 향 항공권 예약은 100% 늘었다. 5월 1일부터 시작된 중국의 노동절 연휴 기간 싱가포르, 태국 입국 관광객 수도 지난해 노동절 연휴 대비 105% 늘었다.
중국은 현재 44개국과 비자수속 간소화 협정을 맺고 있으며, 23개 국가와는 전면적인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맺었다.
한국은 일부 간소화 대상국이지만 알려진 대로 여전히 중국 비자를 받는 절차가 까다롭다. 한중 간 인적교류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한 가운데 비자는 양국 관계 정상화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인이 중국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사실상 거의 모든 인적사항을 입력해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발급비용도 5만원 안팎이 든다.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한국인들의 단체관광 비자를 허용했지만 코로나19로 끊긴 수요는 살아날 줄 모른다. 지난 1분기 인천과 베이징 구간 항공기 이용객 수는 14만9165명이었는데,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 27만1568명에 비해 45.1%나 줄어든 숫자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 머니투데이
- 신내림 김주연 "신병 찾아와 2년간 하혈, 반신마비" - 머니투데이
- '코인 천재' 아내, 26억 벌었다…명퇴 남편 "내가 요리할게" - 머니투데이
- "딩크로 살래" 부부관계 피하던 남편…이혼한 아내 충격받은 사연 - 머니투데이
- 로펌 월급에 4배 벌어…성인방송 뛰어든 중국 변호사 - 머니투데이
- "나도 버닝썬서 술 마시다 의식 잃어"…홍콩 스타도 폭로 - 머니투데이
- "김호중 학폭 피해자 신상 공개해라"…'살인 예고' 이어 도 넘은 팬심 - 머니투데이
- 내달 나스닥 상장 네이버웹툰, 라인야후 사태에도 끄떡없다 - 머니투데이
- 중국 변심에 고전하던 K-뷰티, 미국 시장 잡았다…주가 400% '껑충' - 머니투데이
- 단일 무기로 '수출 10조원' 돌파…까다로운 중동도 '천궁-Ⅱ'에 매료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