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전투기 KF-21, 사거리 200㎞ ‘미티어’ 첫 실사격 성공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 첫 실사격에서 성공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오늘(8일) 오후 서해 상공에서 실시한 KF-21 공대공 무장 ‘미티어’ 유도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청은 이번 시험에 대해 “항공기로부터 발사된 미사일이 안전하게 분리되어 이탈된 이후, 국내 개발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다와 연동해 표적까지 유도하는 무장 유도 발사시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사청은 이어 “KF-21과 공대공 무장 간 통합이 안정적인 것을 확인, 전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로써 보라매는 유로파이터, 라팔, 그리펜에 이어 미티어 실사격에 성공한 세계 4번째 전투기가 됐습니다. 앞서 보라매는 지난해 미티어 시험탄 무장분리 시험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미티어는 마하 4(음속 4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200㎞ 밖의 상공에 떠 있는 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정밀성을 갖춰, 현존 최고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됩니다.

KF-21 1대당 4발을 장착할 수 있고, 다음 달부터 도입이 시작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임종빈 기자 (chef@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