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열차와 역내서 잇따라 심정지 고객 구조

CBS노컷뉴스 이재준 기자 2024. 5. 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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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RT 승객과 협력사, 직원들이 긴밀하게 힘을 모아 열차와 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들을 잇따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목포를 출발해 수서로 향하던 SRT 656열차 6호차 통로에서 50대 남성이 나주역을 출발하고 잠시뒤 '쿵'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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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협력사·직원, 심폐소생술 공조…SRT 무료승차권 제공
SR 제공

 
SRT 승객과 협력사, 직원들이 긴밀하게 힘을 모아 열차와 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들을 잇따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목포를 출발해 수서로 향하던 SRT 656열차 6호차 통로에서 50대 남성이 나주역을 출발하고 잠시뒤 '쿵'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같은 통로에 있던 50대 남성 승객 A씨는 응급상황이라고 판단, 옆에 있던 빨간색 비상벨을 눌렀다. 이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여겨 곧바로 승무원을 찾아 나섰다.

통로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던 50대 승객 B씨도 '쿵' 소리를 들었다. 뒤돌아보니 비상벨이 울리고 사람을 찾으러 급하게 가는 모습이 보였다. 현장을 보니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쓰러져 있었고 눈에는 흰자위만 보였다.

B씨는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몇 년 전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따면서 배웠지만 실제 경험은 없었다. 제대로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주저할 수 없었다. 20여회가 지나자 쓰러진 승객의 숨이 돌아왔다.

그 사이 A씨와 객실장이 현장에 도착했다. 객실장은 열차 내 방송으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고 쓰러진 승객을 간호했다. 현장에는 금방 6~7명의 의료진이 모였다.

의료진 진단 결과 승객은 위급상황을 넘긴 상태였고, 신속한 초기 조치가 주효했다. 의료진들은 연락을 받고 정읍역에 대기 중이던 119에 쓰러진 승객을 인계했다.

그 하루 전날인 지난달 25일엔 병원을 방문하던 30대 여성이 수서역 승강장에 쓰러진 것을 발견, 주변에 있던 SRT 차량청소 직원 C씨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후 역무팀장과 수서역 강남세브란스 고객건강라운지에 근무하는 간호과장이 현장에 도착, 응급처치를 지속했다. 의식을 되찾은 여성은 119에 인계돼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SR은 A씨와 B씨, 차량청소 직원 C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SRT 100% 할인권을 각각 전달할 계획이다. SR 관계자는 "전문강사를 활용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8일에도 임직원과 협력사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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