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지 사각지대 '경계선 지능 한부모' 맞춤 지원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4. 5. 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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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에 대한 맞춤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가 양육자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하는데 주안점을 둔 '서울시 경계선지능 한부모·자녀 지원체계'를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를 상시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전담창구로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내에 '통합지원단'을 신설하고 전문 상담인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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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에 대한 맞춤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가 71~84로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평균 지능보다는 낮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전체 인구의 13% 가량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한부모 가정을 꾸리는 경계선 지능인들은 의도치 않은 부주의나 판단 미흡으로 자녀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지만, 현재는 일반 한부모 수준의 지원만 이뤄져 이들의 상황을 반영한 지원은 없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가 양육자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하는데 주안점을 둔 '서울시 경계선지능 한부모·자녀 지원체계'를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를 상시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전담창구로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내에 '통합지원단'을 신설하고 전문 상담인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경계선 지능인은 상당수가 자신이 경계선 지능인 범주에 있는 것을 모른 채 지내거나 성인기 이후 심리상담 등을 통해 뒤늦게 자각하는 경우가 많아 상담창구는 본인 뿐 아니라 지인이나 유관기관 등 누구나 문의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열린 창구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담과 검사를 통해 경계선 지능으로 판정받은 한부모에 대해서는 사례관리위원회에서 가구별 사정과 당사자의 양육의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경계선 지능 한부모가 직접 양육을 원할 경우 전문코디네이터가 1:1 가정방문을 통해 생활지원과 정보제공,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하며 양육을 지원하고, 일시적으로 주거와 생계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한부모가족 복지시설'로 연계하도록 했다. 

부득이하게 보호자의 심리나 정서 사정, 질병 등으로 불가피하게 직접 양육이 곤란한 경우는 가정위탁이나 아동복지시설에 연계해 자녀양육을 지원한다. 

아울러 자녀의 발달지연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등 전문기관이 개입해 자녀의 균형성장도 지원하는 등 지원체계를 촘촘히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나홀로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경계선 지능 한부모는 사회의 배려와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며, "서울시는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경계선 지능 한부모에 대한 지원을 새롭게 시작하는 동시에, 약자와 동행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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