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上壽)’ 생일상 받은 104세 할머니 “아직 견딜 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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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인 8일 충북 보은에서 열린 '상수'(上壽·100세) 어르신 생일잔치에 이 지역 최고령인 104세 송악이 할머니가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구연견 보은향교 전교는 "효 문화 확산과 장수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어버이날에 맞춰 생일상을 준비했다"며 "올해 첫 생신잔치가 지역사회에 효행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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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그랜드컨벤션연회장에서 열린 이날 잔치에는 ‘구순’(九旬·90세)을 넘긴 어르신 48명이 참석했다. 지역 내 90세 이상 고령자 169명 중 28.4%가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3·1 만세운동이 있던 1919년 9월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 유년기를 보낸 송 할머니는 이날 딸(87)의 부축을 받아 행사장을 찾았다. 안부를 묻는 주변의 질문에 “아직 견딜만하다”고 답하는 등 노익장도 과시했다.
보은향교가 주관한 이날 잔치는 축하공연, 행사 의복 입혀드리기, 헌수례가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최재형 군수와 최부림 군의장, 민간사회단체장, 가족 등 300여 명이 찾아 효를 실천했다.
한편, 구연견 보은향교 전교는 “효 문화 확산과 장수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어버이날에 맞춰 생일상을 준비했다”며 “올해 첫 생신잔치가 지역사회에 효행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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