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통할 '추억열차' 교외선…지자체들도 덩달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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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년대 생들의 낭만을 실어 날랐던 추억의 교외선이 올해 말로 예정된 개통 준비에 한창이다.
교외선은 대학이 밀집된 서울 중서부권에서 고양을 거쳐 유원지가 집중해 있던 일영과 장흥, 송추를 거쳐 의정부까지 연결된 철도노선으로 당시 수많은 대학생들이 이 열차를 이용해 MT를 다녔던 만큼 교외선 재개통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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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휴양지 많았던 양주시는 관광활성화 전망
고양·의정부, 경기북부 중-서부 교통여건 개선
尹 공약 GTX-F노선 완성에 8호선 연장만 남아
"인구유입·관광활성화 기대…적기 개통 노력"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0~70년대 생들의 낭만을 실어 날랐던 추억의 교외선이 올해 말로 예정된 개통 준비에 한창이다. 교외선은 대학이 밀집된 서울 중서부권에서 고양을 거쳐 유원지가 집중해 있던 일영과 장흥, 송추를 거쳐 의정부까지 연결된 철도노선으로 당시 수많은 대학생들이 이 열차를 이용해 MT를 다녔던 만큼 교외선 재개통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1963년 8월 개통한 교외선은 고양 능곡·원릉·일영, 양주 장흥·송추, 의정부 등 6개 역사를 32.1㎞를 단선으로 연결하는 철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당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이용객 감소 등 운영 적자를 이유로 지난 2004년 운행을 중단했다.
이렇게 시작된 지자체들의 노력의 결과 정부는 올해 말부터 교외선을 다시 운행하기로 결정했고 열차 1편성에 3개 객차가 1시간에 1대 꼴로 운행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처럼 교외선의 재개통이 올해 말로 확정되면서 관련 지자체들 역시 교외선 운행을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고양특례시와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지역 중-서부 간 교통여건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 고양 능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교외선을 탈 경우 33분이면 이동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수도권전철로는 세차례 환승해 1시간30분, 광역버스는 1시간10분이 소요된다. 교외선이 경기북부 주민들이 의정부와 양주, 고양시를 거쳐 서울 서부권으로 진입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교외선이 개통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F노선, 이른바 ‘수도권순환철도망’을 완성하는데 의정부와 남양주를 연결하는 8호선 연장선만 남겨놓게 된다.
교외선 재개통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양주시 관계자는 “교외선 재개통은 해당 지역의 인구유입과 관광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이라며 “지자체들과 힘을 모아 교외선이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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