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차기 총통 ‘동등·상호존중 바탕’으로 중국과 대화할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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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주미 대사 격인 위다레이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처 대표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등한 입장에서 중국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게 라이칭더 차기 총통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이 차기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 사이의 안녕을 증진하고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고 타이완 자유시보가 이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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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주미 대사 격인 위다레이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처 대표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등한 입장에서 중국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게 라이칭더 차기 총통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위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라이 차기 총통은 중국과 대만의 현 상태를 선호하며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위 대표는 전임 샤오메이친 차기 부총통이 사임한 뒤인 지난해 12월부터 타이베이경제문화처 대표로 재임 중입니다.
그는 중국이 주장하는 ‘92 합의’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타이완인들 역시 현상 유지를 선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92 합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1992년 합의로 타이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은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내 ‘친중 세력’인 국민당을 파트너로 대하면서도, ‘92 합의’에 반대 입장인 ‘친미·독립 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 및 라이 총통 당선인과는 일절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올해 1월 치러진 총통 선거 이전부터 라이칭더·샤오메이친을 ‘타이완 독립주의자’로 규정해 노골적인 거부감을 표시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이 차기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 사이의 안녕을 증진하고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고 타이완 자유시보가 이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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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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