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자신감’ 네카오… 개미들 살아날까

이종혜 기자 2024. 5. 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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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13% 8% 가량 빠졌지만,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하면서 반등세로 접어들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검색 광고 매출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고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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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분기 매출·영익 최대치 기록
9일 카카오 실적 발표, 영익 1293억 관측
네이버, 카카오 로고(사진= 각 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종혜 기자 = 올해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광고 매출 성장과 커머스의 약진을 통해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 4월 중순을 기점으로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19일 장중 17만9100원의 전저점을 기록한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전날에는 장중 19만8500원까지 오르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카카오 역시 지난달 16일 4만6600원을 기점으로 최근 5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반등을 모색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13% 8% 가량 빠졌지만,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하면서 반등세로 접어들고 있다.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 3일 올 1분기 연결 매출액 2조5261억원, 영업이익 43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외풍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광고와 커머스 등이 견고하게 성장률을 견인했다. 웹툰 영업 흑자와 함께 그간 적자를 기록하던 네이버제트가 연결에서 제외된 점도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다.

특히 1분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사업 부문은 커머스 분야다.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과 크림의 성장, 소다 편입 영향으로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전분기 대비 6.5% 성장한 7034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확인한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네이버의 1분기 성적표가 공개된 이후 지난 3일과 7일 이틀에 걸쳐 네이버 주식 1224억원 가량을 쓸어담았다. 같은 기간 기관도 7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14.74% 늘어난 1조7082억원이다. 광고 시장이 회복되면서 AI를 적용한 광고 자동문구 생성, 타겟팅 고도화 등을 통해 시장 회복세보다 높은 성장률이 관측된다는 분석이다. 커머스도 당일배송 시작, 멤버십 강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검색 광고 매출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고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9일 1분기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실적 대비 94% 늘어난 12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커머스 사업의 중심은 선물하기로 중국 커머스 영향 제한적으로 예상된다"라며 "오히려 온라인 광고 시장 내 중국 커머스 대규모 마케팅 예산 집행이 진행된다면 수혜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h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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