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수표 주운 시민 "사례금 대신 기부해 달라"

최윤서 인턴 기자 2024. 5. 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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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한 5000만원의 수표를 찾아준 한 시민이 사례금으로 받은 돈까지 기부한 훈훈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당시 경찰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위씨는 업무차 부산에 방문했다가 3000만원 수표 1장과 2000만원 수표 1장을 잃어버렸다.

이에 위씨는 5000만원의 최저사례금 5%에 해당하는 250만원이라도 사례하고 싶다며 재차 차씨를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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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분실한 5000만원의 수표를 찾아준 한 시민이 사례금으로 받은 돈까지 기부한 훈훈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7일 부산 사하구와 사하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위성환씨는 지난해 10월 부산 사하경찰서로부터 거액의 수표를 보관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당시 경찰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위씨는 업무차 부산에 방문했다가 3000만원 수표 1장과 2000만원 수표 1장을 잃어버렸다.

위씨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상의 속에 들어있던 수표를 발견하지 못하고 헌 옷 수거함에 옷을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표는 부산에 사는 차상재씨가 발견해 사하경찰서에 신고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위씨는 차씨에게 감사의 의미로 사례금을 전달하려 했지만, 차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한사코 거절했다.

이에 위씨는 5000만원의 최저사례금 5%에 해당하는 250만원이라도 사례하고 싶다며 재차 차씨를 설득했다. 유실물법에 따르면 유실물 습득자는 5~20% 사이 금액을 사례금으로 받을 수 있다.

계속되는 위씨의 설득에 차씨는 사례금을 기부해달라고 위씨에게 제안했다.

위씨는 차씨의 마음을 받아 사례하려고 했던 250만원에서 100만원을 보탠 350만원을 지난달 차씨의 이름으로 기부했다.

사하구는 후원금을 사하구 아동양육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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