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이 모자라”... 日 도요타자동차, 정년 70세까지 늘린다

이혜진 기자 2024. 5. 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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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도요타 매장. /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을 70세까지 늘리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다.

8일(현지시각)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오는 8월부터 65세 이상의 시니어 사원을 대상으로 재고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현재 정년은 60세이지만, 65세까지 재고용 형태로 일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65세 이상의 재고용 제도는 없으나, 예외적으로 약 20명의 65세 이상 시니어 사원을 고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8월부터는 이를 전 직종 사원으로 확대해 7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한다. 급여와 기타 처우는 현행 재고용 제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된다.

60세부터 65세까지 재고용자의 처우 개선도 추진 중이다. 현행 제도에서는 일부 보직을 맡는 경우를 제외하고 임금이 60세 이전의 절반 수준이라 60세가 되면 재고용을 선택하지 않고 퇴직하는 직원이 20%에 달한다. 도요타는 10월에 제도를 개정해 개인의 공헌도에 따라 처우를 유연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매체는 “도요타는 가솔린차에서 전기자동차(EV), 연료전지차(FC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을 개발하는 멀티패스웨이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개발과 생산 현장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그룹사에서는 인증 부정과 품질 문제가 잇따르고 있어, 사업의 기초가 되는 인재 육성과 기술 전수에 시니어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내에서는 인력 부족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다양한 정년 연장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YKK는 2021년 일본 내 사업체에서 정년제를 폐지했다. 마쓰다도 2022년부터 60세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로 연장하고 있다.

일본인 10명 가운데 4명이 노후자금 불안 등 경제적 이유로 70세 이상까지 일할 생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해 10∼11월 18세 이상 일본 성인 16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몇살까지 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70세 이상까지 일하겠다’는 응답이 39%로 나타났다. ‘자신의 장래에 어떤 면에서 불안을 느끼는가’(중복 응답)라는 질문에는 ‘생활자금 등 경제적 측면’이라는 대답이 70%에 달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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