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지역의회 ‘동성부모’ 도서 도서관 퇴출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 시드니 내 지역 의회가 도서관에서 동성 부모 관련 유아용 도서를 퇴출키로 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시드니 서부 컴벌랜드 카운티 의회는 최근 투표를 통해 지역 내 도서관에서 '동성 부모'라는 제목의 책을 퇴출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 내 지역 의회가 도서관에서 동성 부모 관련 유아용 도서를 퇴출키로 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시드니 서부 컴벌랜드 카운티 의회는 최근 투표를 통해 지역 내 도서관에서 ‘동성 부모’라는 제목의 책을 퇴출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투표에서 시의원 6명이 퇴출안에 찬성했고, 5명이 반대했으며 4명은 불참했다.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두 명의 엄마 또는 두 명의 아빠를 둔 경험을 다룬 책으로 표지에 두 명의 남성과 어린아이가 등장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책은 2019년부터 지역 도서관에 소장돼 있었다. 책 퇴출에 앞장섰던 스티브 크리스토우 시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역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고 정신이 혼미해졌다"며 "우리는 이런 종류의 책, 동성 부모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정부는 차별금지법에 반하는 행동이라며 도서관 기금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존 그레이엄 NSW주 예술부 장관은 "문명사회에서 책을 불태우거나 금지하는 것은 매우 나쁜 신호"라며 "어떤 책을 선택할지는 독자 선택에 달려 있으며 정치권에서 이를 선택하거나 검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남역 한복판 옥상서 연인 살해 후 투신시도 20대 男, 수능 만점 명문대 의대생이었다
- 결혼 앞둔 24살 여교사, 11살 제자와 부적절 관계 체포
- ‘개XX’ 욕설 논란 박지원, “내 득표율 92.35%, 우리 정치의 불행”
- 이 남자가 코로나 지원금 ‘31억’ 받은 비결
- 국민연금 37만원 vs 공무원연금 203만원…수급액 5.5배 차이 나는 이유
- “임신 NO”…한예슬, 결혼설 부인 3개월만에 혼인신고
- 출근하다 ‘날벼락’…인도 덮친 SUV에 50대 女 사망
- [속보]대전 동구 “맹견 70마리 아닌 번식용 개 2마리…모두 회수”
- 결혼 앞둔 여교사… 11살 제자와 부적절 관계 ‘들통’
- “트럼프와 성관계” 전직 성인영화배우 美 법정서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