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0곳 중 9곳 회계공시 마쳐…금속노조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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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결산 결과를 공시해야 하는 노동조합 10곳 중 9곳이 지난해 자료를 공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시는 자율적으로 할 수 있지만, 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와 상급단체가 모두 회계결산 자료를 공시해야 조합원들은 낸 조합비에 대해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합원 수 1000명 이상 노조와 산하조직은 총 736곳으로, 이 중 49곳은 회계연도 종료일이 12월 31일이 아니거나 합병·분할·해산 등의 사유로 이번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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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참여율 낮아져
회계결산 결과를 공시해야 하는 노동조합 10곳 중 9곳이 지난해 자료를 공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속노조가 공시에 불참하면서 민주노총의 공시율은 80% 초반대로 떨어졌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4월 노조회계 결산 결과 등록 기간에 조합원 수 1000명 이상 노조와 산하조직 614곳이 회계를 공시했다고 8일 밝혔다. 상반기 공시 대상 687곳 가운데 89.4%가 공시를 마쳤다. 작년 공시율(91.3%)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노조 회계공시 제도는 조합원들이 노조가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공시는 자율적으로 할 수 있지만, 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와 상급단체가 모두 회계결산 자료를 공시해야 조합원들은 낸 조합비에 대해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합원 수 1000명 이상 노조와 산하조직은 총 736곳으로, 이 중 49곳은 회계연도 종료일이 12월 31일이 아니거나 합병·분할·해산 등의 사유로 이번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49개 노조·조직은 오는 9월 30일까지 추가로 공시하게 된다.
한국노총 가맹 노조는 상반기 공시 대상 노조 중 97.6%가 회계 결산 자료를 공시했다. 민주노총 가맹 노조는 82.5%가 공시했다. 제도 도입 첫해인 작년에는 양대 노총 참여율이 94%를 넘었으나, 올해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와 그 가맹 노조들이 불참해 참여율이 떨어졌다. 현대차·기아치지부 등이 속한 금속노조는 회계공시 제도에 반대하며 지난 2월 공시 거부를 결정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공시한 614곳 노조의 작년 총수입은 6408억원이다. 이 가운데 조합비 수입이 5800억원으로 90% 이상을 차지했고, 수익사업 수입 157억원, 후원금 60억원 등이 있었다.
민주노총의 조합비 수익은 223억원이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교직원노조(151억원), 공공운수노조(147억원), 보건의료노조(145억원) 등이 조합비가 많았다. 민주노총 조합비 수입은 하부 조직이 조합비에서 낸 부과금을 합쳐 집계된다. 한국노총의 조합비 수익은 67억원이다. 한국노총 산하 중엔 전국우정노조(101억원)가 가장 조합비 수입이 많았다.
공시를 마친 614곳 노조의 작년 지출 총액은 6316억원이다. 인건비가 17.2%, 조직사업비가 9.8%, 교섭쟁의사업비가 6.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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