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낳고 길러주신 은혜 보답"…간경화 투병 어머니에 간 내어준 딸

신송희 에디터 2024. 5. 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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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군수사령부에서 인사 담당으로 근무하는 조아라 군무 주무관은 지난 3월 7일 간경화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본인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조 주무관은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식단관리와 운동 등에 전념했고, 지난 3월 7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8시간 대수술 끝에 자신의 간 70%를 어머니에게 이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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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아라 군무 주무관 모녀

간경화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자기 간을 이식한 해군 군무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어버이날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8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군수사령부에서 인사 담당으로 근무하는 조아라 군무 주무관은 지난 3월 7일 간경화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본인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조 주무관의 어머니는 지난 2015년 간경화 진단을 받은 뒤 치료와 건강관리에 매진했으나 지난해 12월 갑자기 건강이 악화됐습니다.

이후 간이식이 필수적이라는 담당 주치의의 소견을 들은 조 주무관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간이식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수술 결심은 확고했으나 수술대에 오르는 여정은 멀고도 험했습니다.

우선 조직검사를 통해 조 주무관의 간 이식 후 어머니의 몸에도 이상 반응이 없는지 확인해야 했는데, 다행히 간이식 조직검사에서 '이식 적합' 판정받았습니다. 

조 주무관은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식단관리와 운동 등에 전념했고, 지난 3월 7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8시간 대수술 끝에 자신의 간 70%를 어머니에게 이식했습니다. 

수술 후 약 2개월이 지난 현재 모녀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조 주무관은 6월 복직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주무관은 "간이식 수술을 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낳고 길러주신 어머니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를 실천했다"며 "어머니 건강이 하루빨리 나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전민숙 씨는 "딸의 소중한 선물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해군 제공, 연합뉴스)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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