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나가에 ‘완패’한 김하성, 불펜 상대로 2경기 만에 안타···SD는 컵스에 끝내기 홈런 맞고 2-3 패배

윤은용 기자 2024. 5. 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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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시카고 | AP연합뉴스



투구하는 이마나가 쇼타. 시카고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투수를 상대로 침묵을 지켰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의 첫 대결은 김하성의 완패로 끝이 났다.

김하성은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컵스와 원정경기에 7번·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1안타를 쳤다. 4경기 연속 출루이자,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0으로 조금 상승했다.

이날 김하성의 상대는 컵스의 왼손 선발 투수 이마나가였다. 지난해까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23억원)에 계약한 이마나가는 이날 경기 전까지 6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 평균자책점 0.78의 무시무시한 질주를 하고 있었다.

김하성은 이마나가를 상대로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모두 침묵을 지켰다.

김하성은 2회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이마나가의 2구째 91.6마일(약 147.4㎞)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0볼-2스트라이크에서 내리 볼 3개를 골라내 풀카운트로 몰고 가는 끈기를 보여줬지만, 결국 92.4마일(약 148.7㎞) 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7회 1사 후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다시 이마나가를 상대했다. 하지만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90.2마일(약 145.2㎞) 패스트볼을 공략했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마나가에 완벽하게 당했지만, 김하성은 이마나가가 내려가고 난 뒤 끝내 안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김하성은 컵스의 오른손 불펜 투수 엑토르 네리스의 몸쪽 92.8마일(약 149.3㎞) 패스트볼을 때려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2사 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잭슨 메릴이 얕은 유격수 플라이에 그치면서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한편 경기는 컵스가 3-2로 이겼다. 이마나가를 공략하지 못해 7회까지 0-1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8회초 선두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안타에 이어 주릭슨 프로파가 투런홈런을 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프로파에게 홈런을 내준 이마나가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자책점도 1.08로 올라 0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졌다.

하지만 컵스는 8회말 무사 1·3루에서 크리스토퍼 모렐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균형을 맞춰 패전 위기에 몰린 이마나가를 구해냈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마이클 부시가 샌디에이고의 불펜 투수 엔옐 데 로스 산토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쳤다.

마이클 부시의 끝내기 홈런이 터진 뒤 기뻐하는 컵스 선수들. 시카고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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