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괴벨스’ 김기남 사망…김정은이 국가장의위원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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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김씨 3대에 걸쳐 우상화 작업을 이끌어 '평양의 괴벨스'로 불렸던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비서가 사망했다.
통신은 고인의 시신이 평양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1966년에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맡으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을 정당화하고 유일영도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대내외 선전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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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서거때 서울 조문오기도
8일 조선중앙통신은 “2022년 4월부터 노환과 다장기기능부전으로 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김기남 동지가 2024년 5월 7일 10시 94살을 일기로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고인의 시신이 평양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직접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시했다.
김 전 비서는 김일성종합대학과 모스크바국제대학을 졸업했고 1961년에 당 과학교육부 부부장에 임명됐다. 1966년에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맡으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을 정당화하고 유일영도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대내외 선전을 주도했다. 그는 2019년에 당 중앙위원회 고문에 임명된 사실이 확인돼 사실상 현업에서 은퇴했다.
그는 과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남북관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전 비서는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서울로 내려와 조문하고 청와대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면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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